리코노믹스등 올 상반기 中경제 10대 이슈에 올라
유동성
6월20일, 풍부한 자금력을 자랑하던 중국 은행업계가 ‘자금난’에 허덕였다. 이날 은행간 오버나이트 레포 금리와 레포 금리는 모두 13%를 넘어섰고, 특히 오버나이트 레포 금리는 30%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예상치 않게 은행 구제에 나서지 않았고, 그 뒤로 며칠간 채권시장은 큰 타격을 받았으며 주가는 폭락했다. 어수선한 사태가 수습된 뒤, 이성을 되찾은 국민들은 관리감독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에 대한 결심을 믿게 되었고, 앞으로는 쉽게 돈을 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자금난’사태는 일종의 ‘압력테스트’였던 셈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앙은행장과 상푸린 은행관리감독위원회 의장은 중국의 유동성 자금은 충분하며 이번 기회에 국민들은 국무원의 ‘보유자금’ 활성화에 대한 표현법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리코노믹스’
6월말,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국가 지도자를 명명한 경제 신조어인 ‘리코노믹스’ (Likonomics)가 등장했다. ‘리코노믹스’는 바클레이 캐피탈(Barclays Capital)이 만든 합성어로 리커창 중국국무원총리가 중국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취한 일련의 경제조치들을 의미한다.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하여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자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리코노믹스’는 경기부양책 퇴출, 금융 디레버리징(deleveraging)과 구조적 개혁이라는 ‘세 가지 내용’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리코노믹스’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은 중국국내와 국제사회의 중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