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글로벌 거버넌스와 중국 지혜
둘째, 지난 20년간 중국의 급속한 발전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 유익한 경험과 본보기를 제공했다.
중국은 1980년대 개혁개방을 실시한 후 30년 연속 급속한 경제발전을 구가해 GDP 순위는 10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13억 명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발발 이후 중국 경제는 독보적으로 선전해 명실상부한 중류지주(中流砥柱)가 되어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물론 과거 30년의 발전 과정에서 환경오염, 구조 불균형, 생산능력 과잉 등의 문제도 존재하고 있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부딪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중국은 실천 과정에서 선진국의 방법을 참고해 자국의 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의 경험 또한 개도국을 위해 유익한 본보기를 제공할 수 있다.
셋째, 중국이 현재 실시하는 발전전략은 글로벌 거버넌스에 강력한 버팀목을 제공한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종합국력이 상승됨에 따라 중국이 세계무대 중앙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속화되었고, 대국의 책임도 점점 더 많이 짊어지게 되었다.
2008년 이후 베이징 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세계인터넷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중국의 국가발전전략도 점점 더 조율, 공조의 글로벌화 색채를 띠어가고 있다. ‘일대일로’（一帶一路）의 경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한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가로지르는 경제회랑은 공동 건설∙공동 논의∙공유를 취지로 하고 있다. 이는 G20이 내건 ‘협력 모색, 발전 추진’의 목표와 일치도가 매우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양적 평가에 따르면 중국이 주장한 이 구상의 이행은 세계경제성장에 30%-40%에 달하는 기여를 하게 될 전망이다.
유사한 중국 국가발전전략에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제안한 혁신∙조율∙녹색∙개방∙공유의 발전 이념이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G20의 글로벌 거버넌스 목표와 상부상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