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0월15일, 판매원에게 제품에 대해 묻는 장판
대학에서 러시아를 전공한 장판은 평소 성적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화장품을 접하면서 장판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매해야 될지 잘 몰랐다. “화장품 브랜드도 익숙치 않고 어떤 화장품은 러시아어로 어떻게 말하는지도 모르겠고 고객이 추천해 달라고 부탁할 때 도대체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잘 몰랐다”고 장판은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런저런 난관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큰 수확은 더이상 러시아사람과 대화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그녀는 신나서 말했다. 러시아사람의 열정과 진실은 그녀를 감동시켰고 구매대행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교제능력을 향상시켰고 우정과 즐거움 또한 얻게 되었다.
타향이지만 중국 유학생은 외롭지 않다. “출국 후에야 중국인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장판은 말했다. “러시아에서 중국인들이 상점에 드나들며 즐겁게 쇼핑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그것도 한번에 엄청난 양을 쇼핑한다”, “화장품은 늘 중국인 쇼핑 리스트 상위권 품목이다. 초콜렛과 꿀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사람들의 쇼핑에 대해 묻자 장판은 러시아 상인들은 중국 타오바오에서 물건을 도매로 구입한 뒤 현지에서 소매로 되팔고 러시아사람도 타오바오에서 쇼핑을 즐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