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회색털 앵무새 ‘워단’
중국왕신(왕난 기자) ‘워단’은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이다. 2013년초, 궈궈와 그녀의 남편은 한달 반 된 워단을 집으로 데려왔고 그들의 행복한 생활이 시작되었다.
회색털 앵무새는 매우 똑똑하고 민감하다. 워단은 3년간 30여개의 구절을 배웠고 자기를 포함한 식구들 이름, ‘안녕’, ‘부자되세요’와 같은 덕담도 제법 잘한다. 심지어 궈궈 부부의 말을 엿듣고는 끼어들기도 한다. 기쁘거나 신나는 감정을 서슴치 않고 표출하는 걸 보면 워단은 이미 이 집 식구나 마찬가지다.
곧 4살이 되는 워단은 조류 나이로는 이미 성인이다. 발정기에 접어든 워단은 요즘 감정기복이 심하다. 작년에는 우울증까지 앓아 자기 꼬리와 날개깃을 물어뜯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부터 궈궈 부부는 더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워단을 정성껏 돌보았고 워단의 건강을 위해 친구한테서 암컷 회색 앵무새를 빌려와 워단과 함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