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평화유지 30년] '블루 헬멧' 장병 취재

중국망  |   송고시간:2020-09-25 16:2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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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중국. 2018년3월, 말리 파병 중국 평화유지 경비분대는 유엔 말리 안정화 지원단 폭탄 제거팀의 가오(Gao) 시 지역 잔류 탄약 제거를 위해 외곽 방어를 제공했다. 길을 지나가던 어린이들이 중국 평화유지군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평안을 지키다…평화와 발전을 추진하는 중국 역량


평화유지 임무 지역 현지의 발전과 변화를 언급하면서 미슈강은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임무 수행 초기 주둔지 부근에 마을 두 개가 있었다. 안전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수확한 식량과 키우던 가축을 빼앗기기 일수였다. 그래서 농사를 짓느니 차라리 훔치러 가는 걸 택했다. 중국 평화유지군이 24시간 순찰을 수행한 이후 현지 안전 상황이 많이 좋아지면서 주민들이 차츰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 주둔지 주변은 온통 농토다. 현지 주민들은 중국 군대가 그들에게 안전감을 주어서 더 이상 누가 와서 훔쳐가거나 약탈당하는 걸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우리를 대하는 마을 주민들의 태도도 많이 좋아졌다. 우리가 매번 순찰을 나가 마을을 지나갈 때 많은 사람들이 길가로 뛰어와 엄지손가락을 추켜들며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어떤 사람은 ‘중국 안녕하세요’라고 중국어로 인사하기도 한다.” 루젠신(陸建新) 국방과학기술대학교 국제관계대학 교수 겸 국방부 평화유지 사무센터 고위급 교관은 30년간 중국 평화유지군은 유엔이 부여한 평화유지 임무를 완수한 것 외에 현지 주민들을 위해 도로와 공항, 다리를 건설하는 등 이들 국가들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장기적인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의료분대는 평화유지군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에볼라 및 코로나19 기간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 예방 지식을 홍보하고 보급했다. 공병분대는 임무지역에서 현지 학교의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주었고, 문구, 체육용품 등을 제공했다. 우물을 파는 분대는 현지 주민들에게 수원을 찾아주어 식수난을 해결해주었다. 이들은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었다.


콩고, 다르푸르, 남수단 평화유지행동에 세 차례 참가한 적이 있는 허싱(何星) 국방과학기술대학교 국제관계대학 부교수 겸 국방부 평화유지 사무센터 고위급 교관은 “중국 평화유지군은 평화를 위해 기회를 쟁취하고, 생명을 위해 시간을 벌어 주었다. 정세 안정과 주민 보호, 인도주의 지원 협조에서 주력군의 역할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PKO에 참여하는 횟수와 규모가 늘어나면서 평화유지 분야에서 중국의 위상과 역할도 중요해졌고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현재 중국은 유엔 분담금과 회비를 두 번째로 많이 내고 있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 최대 파병국이다. 새로운 시대의 중국 군대는 유엔 PKO의 핵심 요인과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았다.


저우후이(周輝) 국방과학기술대학교 국제관계대학 교수 겸 국방부 평화유지사무센터 고위급 교관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 전략적 소통, 전문가 교류 및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 외에 중국은 유엔 평화유지 정책 법규 제정에도 참여했다면서 이는 중국 군대가 유엔 PKO를 위해 인력, 장비, 자금 측면의 지원을 제공한 것 외에도 지적 지원을 제공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지혜와 중국 방안을 기여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유엔 PKO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책임감 있는 대국의 이미지 및 평화 발전의 이념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굴기는 어느 국가도 위협하지 않을 것이며, 어느 누구도 위협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 군사력의 상승은 세계 평화 역량의 상승이다.” 콩고, 말리 평화유지에 파병된 바 있고, 이번 백서 편찬 업무에도 참여한 국방과학기술대학교 국제관계대학의 차이후이(蔡輝) 부교수는 “중국 군대가 유엔 PKO에 참가한 것은 나라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행사한다는 진부한 논리를 깼고, 중국 군대는 세계 평화지역의 안정을 수호하는 적극적 역량임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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