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모성애를 자연으로 회귀
모유수유에 대해 리정훙은 ‘모유 배달 아빠‘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고 말했다. 허베이에서 조산으로 태어난 미숙아를 둔 이 아빠는 협화병원 소아과 병동에 입원한 아기에게 모유가 약처럼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가녀린 이 작은 생명을 위해 입원기간에 모유를 날랐다. 아기 엄마는 집에서 열심히 젖을 짜 모았고 아기 아빠는 이틀에 한번씩 열차로 상경했다. 오로지 아기에게 먹일 모유를 배달하기 위해서 말이다.
리정훙은 중국에서 모유수유가 보편적이지만 일부 엄마들은 여러 원인으로 모유를 수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엄마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엄마의 관념적 오해로 인해 모유수유를 안하는 경우도 있다.
2,30년전 분유가 중국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그때 사람들은 비싼 수입분유가 모유보다 더 영양가가 높다고 믿었다. 리정훙은 이런 낡은 관념이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 남아있어 분유가 모유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어떤 엄마들은 모유수유가 몸매를 망가뜨릴까봐 혹은 힘들까봐 시도 조차 못한다고 말했다.
리정훙은 모유수유는 자연분만과 같이 모든 어머니의 자연스런 본성으로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현재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이 점점 늘고 있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