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후이후이는 고등학생이 됐지만 아직도 나와 같이 그림책을 보며 토론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 아마도 어렸을 적부터 그림책을 보며 자랐기 때문인 것 같다. 딸아이는 그림책에 관심이 많아 늘 나에게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일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리밍수는 2017년을 뒤돌아보며 많은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도서편집월계관’과 ‘2017년 10대 편집인’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이런 성적은 딸의 대대적인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상 영광을 딸에게 돌렸다.
품질과 창의성 갖춘 도서, 영유아도서 시장에서 각광
최근 10년 새 영유아도서 시장의 변화에 대해 리밍수는 “시장은 늘 있었지만 경쟁방식이 바뀌었다. 경쟁의 전략은 수동적으로 시장에 적응하느냐, 주동적으로 시장을 이끄느냐”라며 남다른 감회를 내비쳤다.
바링허우(80년대 출생한 세대)와 저우링허우(90년대 출생한 세대)들이 영유아의 부모가 된 지금 그들에게 다음 3가지 특징이 주로 나타난다. 첫째, 도서에 대한 포지셔닝이 다원화되었다. 그들에게 책은 교육수단일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도구이자 아이의 장난감이다. 따라서 그들은 더이상 책의 지식전달 기능에 중점을 두지 않고 창의적 내용과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의 상상력과 손놀림 능력을 개발하기를 바란다. 예전에 잘 나갔던 지식발달에 유익한 책이나 단순한 과학지식보급도서들은 인기를 잃어갔고 종이접기책, 놀이책, 소리나는 책, 펼침북, 팝업북 등 풍부한 창의성이 내재된 다양한 조작북들이 학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둘째, 도서 품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책의 안전성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일례로 요즘 학부모는 인쇄용 잉크의 독성여부를 따지고 종이도 마모가 안되는 걸 원하며 책 모서리가 둥글게 잘 처리되어 있는지까지 꼼꼼하게 살핀다. 혹시라도 아이가 날카로운 모서리에 베일까봐 노심초사고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 비용을 부담한다. 셋째, 인터넷 서점을 이용한다. 학부모가 책을 고를 때 대부분 인터넷 서점이나 인터넷 공동구매, 소셜 커뮤니티, 1인 미디어 플랫폼 등을 이용한다. 이는 중국의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고속발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관련 동영상은 더욱 입체적인 화면으로 참신하고 상호교류성을 살려 영유아 도서를 광고하기 때문에 학부모 역시 소셜 커뮤니터의 댓글과 육아 커뮤니티의 전문가와 멘토들의 추천을 참고하고 싶어한다.
“现在会会已经是一名高中生了,但她还是非常喜欢和我一起看图画书,一起探讨。可能因为她是从小看图画书长大的吧,她对图画书很有感觉,经常会给我提一些特别好的建议,对我的工作很有帮助。”回顾2017年,李明淑收获满满,她获得了“桂冠图书编辑”和“2017年十大编辑”的提名。她说,这些都离不开女儿的支持。
高品质、创意类图书成为婴幼儿图书市场新宠
说起婴幼儿图书市场这十几年来的变化,李明淑感慨道:“市场一直都在,只是竞争方式在变。要么被动适应市场,要么主动引领市场。”
如今,80后、90后成为新一代婴幼儿父母,他们主要有三个特点:首先,对图书的定位多元化。在他们的眼里,图书不仅仅是教育手段,更是亲子陪伴的工具,是孩子的玩具。因此,他们不再一味看重图书拓展知识的功能,而是希望通过有创意的内容和形式,在潜移默化中开发孩子的想象力和动手能力。曾经畅销的益智类、硬科普类图书逐渐受到冷落,而纸板书、玩具书、发声书、立体书等富有创意的图书更受家长青睐。其次,对图书的品质要求高,注重图书的安全性。
比如,家长会关注印刷的油墨是否环保无毒、纸张是否防啃耐磨、书页棱角是否圆滑无伤害等因素,更舍得为孩子的健康埋单。再次,购买渠道网络化。家长在选择图书时,大多通过线上书店、社群团购、社群微店、自媒体平台等方式。这一方面是受中国互联网、电子商务高速发展的影响,另一方面是由于动态视频可以更充分、立体的展示形式新颖、互动性强的婴幼儿图书,而家长也更愿意参考社群里的口碑以及母婴、育儿类自媒体上专家和意见领袖的推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