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밍수가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했을 때 한쉬는 자신의 작품 <빨간>를 소개했는데 출판사 두 곳이 모두 출판을 거절했다. 이유는 앞부분이 너무 어두워 어린이가 읽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리밍수는 그때 보배를 얻는 것 마냥 신났다. 그녀는 이 책 스토리 재구성의 아이디어가 좋은데다 특히 독특한 창작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는 한쉬와 긴밀하게 소통했고 어린이 독자들의 선호에 따라 스토리 구조를 오픈된 결말로 끝나도록 재구성했다. 이 책은 2017년 국내 각종 도서상을 거머줬고 그중 리밍수가 가장 뿌듯해하는 상은 전국 27개 아동도서관과 4만명의 초등학생이 투표에 참여해 선정된 ‘2017년 가장 사랑받은 아동도서’ 그림책 부문 금상이다. 그녀는 “어린이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야말로 이 책에 대한 가장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권은 <바다>이다. 이 책은 제5회 펑즈카이(丰子恺)아동그림책 가작상을 수상했다. 작가 장닝(张宁)은 자수천 오려 붙이기 등 민간 전통수공예를 이용, 층차감을 강조한 천 염색효과를 더해 귀여운 동물 캐릭터를 전통 수묵화와 결합하여 재미있고 생생하며 아름다운 동방의 운치를 살려냈다. 이 책은 국내 서점가의 베스트셀러일 뿐만 아니라 일본과 영국 등 그림책 선진국에서도 폭넓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리밍수는 이에 매우 뿌듯해했다. 그녀는 “민족의 것이 바로 세계의 것이다. 이 책의 해외 진출 성공으로 전통문화특색을 가진 그림책을 만들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고 말했다.
리밍수는 제리출판사는 설립 이후 총394종의 도서(전자책 포함) 판권을 수출했고 그중 영유아 도서가 165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한다며 최근 일부 유럽과 북미작가들도 중국의 창작그림책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이 스위스, 일본, 스웨덴, 영국, 미국 등 국가에 수출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인터뷰 마지막에 리밍수는 “올한해 우리는 매우 열정적으로 일했다! 이 말은 영유아도서 부문 지사 설립 때도 한 적 있는데 우리들 일년 간의 업무태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는 말”이라고 말했다. 리밍수는 2018년 계획에 대해 “우리는 3년 계획을 세웠다. 2020년에 국내 영유아 도서 우수브랜드로 거듭나고 보다 많은 창작그림책을 해외로 수출하길 바란다며 이 또한 중화문화의 해외홍보를 위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2016年,李明淑参加意大利博洛尼亚国际儿童书展时,韩煦带着她的《小红帽》上门自荐,当时她已遭到了两家出版社的拒绝,理由是前几页的画面比较灰暗,不适合小朋友阅读。而李明淑却如获至宝,她觉得这本书不仅故事的切入点好,而且创作方式独特。之后,她和韩煦密切沟通,根据小读者的喜好,调整了故事结构,设计了开放式的结尾。该书在2017年斩获国内多项大奖,其中最让李明淑看重的是由全国27个少儿图书馆及四万名小学生投票评选出来的“2017我最喜爱的童书”图画书组金奖,她说:“小朋友的认可才是对这本书的最大肯定。”
另一本是《乌龟一家去看海》,该书获得了第五届丰子恺儿童图画书佳作奖。作者张宁采用贴布绣与剪布绣等民间传统工艺,配合多层次的布染效果,将呆萌的动物形象与传统水墨画相结合,呈现出既稚拙童趣又灵动唯美的东方意蕴。这本书不仅畅销国内,还在日本和英国等图画书发达的国家广受好评,让李明淑备受鼓舞,她说:“民族的就是世界的。这本书在海外取得的成功也坚定了我们大力创作具有传统文化特色的图画书的决心。”
据李明淑介绍,接力出版社历年来共达成394种图书的纸质版和电子版版权输出,其中婴幼儿图书165种,占比41.9%。近几年,一些欧美国家也开始对我国的原创图画书予以关注,越来越多的作品已经输出到瑞士、日本、瑞典、英国、美国等国家。
在采访的最后,李明淑说:“2017年我们激情澎湃!这是我在婴幼分社成立时说过的一句话,也是我们全年工作状态的真实写照。”展望2018年,李明淑自信满满:“我们制定了三年计划,希望到2020年成为国内婴幼儿图书的黄金品牌,希望我们能有越来越多的原创图书走出国门,也算是为中华文化的海外推广做了一点事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