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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팡밍(韓方明), 신시대 중국 공공외교의 선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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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时间: 2018-06-25 10:41:24

싱가포르를 통해 공공외교를 보다 

 

공공외교라는 개념은 미국 터프츠대학교 플래처스쿨 에드먼드 걸리언 학장이 1965년 제시했다. 당시의 공공외교는 주로 미국 공보처가 담당한 비(非)전통적 외교활동을 가리켰는데, 국제라디오를 포함한 정보활동과 교육·문화 교류활동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사실 중국에서는 꽤 오래 전에 공공외교와 유사한 외교형식이 등장했다. 신중국 건국 초기 서방국가들의 봉쇄를 깨고, 신중국과 외부세상 간 관계를 열기 위해 노동조합, 청년연합회, 부녀(여성)연합회, 중국인민대외문화협회 등 조직은 ‘인민외교’라는 지금껏 없던 외교형식으로 신중국 공식외교 발전에 발맞춰 중요한 기여를 했다. 일례로 1971년 중·미 양국 탁구 선수단 상호 방문에서 유래한 ‘핑퐁 외교’는 중미 수교에 큰 역할을 담당하면서 “작은 공(탁구공)이 큰 공(지구)을 돌린다(小球轉動大球)”는 말을 낳았다. 

 

중국이 개혁개방에 돌입한 이후 ‘민간외교’라는 개념이 정식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널리 퍼져나갔다. 민간외교는 그 범위가 매우 넓고, 미디어·교육기관·종교단체·기업·사회 엘리트 모두가 중요한 참여주체가 된다. 한팡밍은 다양한 신분으로 민간외교를 직접 경험했으며, 특히 싱가포르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한팡밍은 2003년부터 싱가포르 <롄허자오바오(聯合早報)>의 ‘천하사(天下事)’면 ‘명가칼럼’에 ‘일어서서 말하다(站著說話)’라는 코너를 만들고 글로써 독자들에게 중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었다. 많은 외국인 독자들은 그의 글을 통해 한팡밍이라는 사람을 알게됐고 중국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한팡밍과 의견을 교류하면서 친구가 되기도 했다. 

 

싱가포르의 교육외교 역시 한팡밍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1992년, 싱가포르와 중국이 수교를 하고 2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싱가포르 남양이공대학에 처음으로 중국 관료 해외연수 과정이 개설됐다. 이후 2012년, 국경절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갔던 한팡밍은 남양이공대학에서 시장 연수 과정을 이수했던 현(縣) 간부를 만나게 됐다. 이 현 간부가 관리하는 지역은 허베이(河北)성 북서쪽 바상(壩上)초원에 위치한, 전체 인구가 10만여 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었지만, 싱가포르에서 배운 선진 경영이념을 지방 운영에 응용함으로써 현 전체의 경제·사회 발전 수준을 크게 높였다. “물론 그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 수준이 높아진 것이 오로지 그 간부가 남양이공대에서 연수를 받았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연수과정이 현 간부 개인과 그가 맡고 있는 업무에 도움을 주고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은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팡밍의 말이다.   

 

이러한 공공외교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사회관리제도 혁신과 시장경제 발전을 촉진시켰고,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 간 관계에 ‘민심’이라는 힘도 불어 넣어줬다. 이에 대해 한팡밍은 “싱가포르에서 공부하면서 중국 관료들은 싱가포르에 중국 관료집단의 사고방식을 알려주었고, 양국 간 우의 및 협력 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많은 ‘지신파(知新派)’ 관료들도 양성됐다. 또한,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의 자신감과 바람을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채널을 싱가포르가 갖도록 함으로써 더욱 합리적이고 타당한 대중(對中)정책 제정이 가능해졌다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싱가포르 공공외교활동의 우수한 예”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경험은 한팡밍으로 하여금 업무 처리에 있어 새로운 생각을 갖게 했다. 특히 2013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구상을 밝힌 이후 한팡밍은 ‘일대일로’의 ‘5통(五通, 정책소통·인프라연통·무역창통·자금융통·민심상통)’ 가운데 ‘민심상통’이 진정으로 실현되어야 나머지 ‘4통’이 신뢰할 수 있는 보증수표를 얻게 되고, ‘일대일로’ 건설 또한 비로소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공공외교의 임무임을 확인했다. 

 

중국전력건설그룹 이사 재직 시절 한팡밍은 파키스탄 카심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기획부터 완공 후 운영까지의 전과정에 참여했다. 카심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은 중국 정부와 파키스탄 정부가 공동 기획하고 중국전력건설그룹과 카타르 왕실이 공동 투자해 건설한 혼합소유제 프로젝트로서,‘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건설 계획 중 처음으로 실행된 에너지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2016년 10월 말 한팡밍은 이사회 멤버들과 함께 현지 답사를 떠났다. 그 곳에서 현지 정치인·직원들과 만나 ‘일대일로’ 공동건설 및 공유를 바라는 중국의 생각과 ‘해외진출’로 발전과 평화를 추구하는 중국기업의 이념을 소개했다. “현지인들은 우리의 생각을 적극 지지했고, 프로젝트 공동 건설에 참여하기를 바랐다. 또한, 나는 기업의 해외진출 과정에서 해외에 파견된 직원들이 중국의 평화발전 이념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공공외교 참여자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팡밍의 말이다.   

 

많은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불과 32개월 만에 카심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발전기 두 기가 발전에 투입되었으며, 오는 6월 말 상업운영을 앞두고 있다.



2013년 12월 18일, 한팡밍은 한국 동국대학교의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진설명) 학위수여식에서 김희옥 동국대학교 총장이 한팡밍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 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차하얼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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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章来源:人民画报
关键词:[신시대 중국 공공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