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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팡밍(韓方明), 신시대 중국 공공외교의 선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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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时间: 2018-06-25 10:41:24

중국 신형 싱크탱크의 길을 열다 

 

개혁개방 이후 외국과의 민간교류가 등장했지만 2009년 전까지 공공외교는 주로 개인간 왕래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그 규모나 영향력은 미미했다. 그러다 중국이 점차 세계에 융화되고 소프트파워 확립이 아젠다로 부상함에 따라 공공외교 또한 중국 정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9년, 중국은 ‘공공외교를 전체 외교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보는 것은 달라진 정세에 따라 중국의 외교적 배치를 완비하는 객관적 요구이자 중국 외교 업무의 중요한 개척방향’이라고 제시했다. 이때부터 공공외교는 발전의 전기를 맞았고, 조직화 및 능력 제고 단계에 진입했다. 그리고 한팡밍은 이러한 흐름을 이끄는 리더가 되었다. 

 

한팡밍이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부주임을 맡기 시작한 2008년, 잡지를 창간한 것은 그의 일생의 사업에 큰 영향을 주었다. “당시 정협 외사위원회는 <공공외교 계간(季刊)>을 창간해야 했는데 모두들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내가 계간지 창간 업무를 맡아서 고향의 차하얼 목장에 차하얼학회를 만들었다. 학회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바로 이 간행물 발간을 주관하기 위해서였다.” 

 

잡지 창간 과정에서 한팡밍은 학회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교류하고 여러 회의를 개최해야 하며,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간행물 발간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이에 차하얼학회는 연구영역을 확장하고 연구방향을 충실히 하면서 점차 외교와 국제관계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회 씽크탱크가 되었다. 

 

마침 당시는 중국에 씽크탱크 설립이 급증하던 시기였다. 시진핑 주석은 2013년 4월 처음으로 ‘중국특색의 신형 씽크탱크’ 건설이라는 목표를 제시했고, 동시에 씽크탱크 발전을 국가 소프트파워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면서 씽크탱크 건설을 국가 전략적 위치로 격상시켰다. 2013년 11월, 중국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특색 신형 씽크탱크 건설과 정책자문제도 건립 및 완비가 제시되었고, 중국특색 신형 씽크탱크 건설을 국가 거버넌스 체계 및 경영능력 현대화의 일부분으로 간주했다. 한팡밍은 이때부터 중국특색 신형 씽크탱크를 차하얼학회의 발전 방향으로 설정했다. 

 

2014년 초, 차하얼학회는 공공외교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쌓은 경험을 토대로 ‘평화학’이라는 연구영역을 개척했다. 1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차하얼학회는 평화를 주제로 여러 차례의 학술행사를 조직했고, ‘반도평화연구센터’와 ‘충돌 및 화해연구센터’ 등 두 개의 전문 연구기관도 설립했다. 2017년에는 ‘일대일로 연구센터’, ‘히말라야 구역 연구센터’ ‘에너지외교 연구센터’를 세웠고, 아프리카 모리셔스에 최초의 해외본부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외자유치’와 ‘해외진출’이 결합한 길을 걸어왔던 것처럼, 차하얼학회는 신형 씽크탱크를 건설함에 있어 서방의 유수 씽크탱크의 독립적 이념·조직 구조·제도 설계·자금 운영 메커니즘·직원 연수 및 능력 제고 방법 등을 참고했다. 

 

차하얼학회를 묘사함에 있어 ‘와호장룡(臥虎藏龍)’이라는 표현만큼 적절한 것이 있을까. 차하얼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공공외교 계간> 총편집장은 자오치정(趙啟正) 전(前)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자 제11기 전국정협 외사위원회 주임이 맡고 있다. 차하얼학회 전문가단 가운데 국제 자문위원회 회원으로는 은퇴한 대사(大使)급 외교관과 해외의 전 정계 요인(무르탈라 모하메드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 임창열 전 한국 부총리 등), 세계 저명 학자(‘평화학의 대부’로 불리는 요한 갈퉁 교수 등)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또 수석연구원 및 연구원단에는 중국의 많은 외교 및 국제관계 분야 우수학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중국 씽크탱크는 정부·반관반민·민간이라는 ‘삼위일체’를 형성하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새로운 단계에 올라 있다. 각각의 씽크탱크들은 세부 영역에서 서로 다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8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이 발표한 <2017 글로벌 씽크탱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512개의 씽크탱크가 있어 씽크탱크 수 기준 전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우수 정책연구 씽크탱크’, ‘글로벌 최고 외교정책 및 국제사무 씽크탱크’,‘글로벌 최고 국내 경제정책 씽크탱크’, ‘글로벌 최고 국제 경제 씽크탱크’, ‘글로벌 최고 환경정책 씽크탱크’ 등 다양한 베스트 리스트마다 중국 씽크탱크들이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하얼학회는 중국 사회 씽크탱크의 ‘리더’로서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국가정보센터의 ‘일대일로 빅데이터 센터’가 2017년 발표한 <일대일로 빅데이터 보고서(2017)>에서 차하얼학회는 ‘일대일로’ 사회 씽크탱크 영향력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 씽크탱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펜실베니아대학의 <2017 글로벌 씽크탱크 보고서>에선 ‘글로벌 최고 외교정책 및 국제사무 씽크탱크’ 분야 중국 순위 5위를 차지했다. 

 

한핑밍은 “40년의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중국은 지금처럼 국제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중국은 현재 공식 씽크탱크, 대학 씽크탱크뿐만 아니라 차하얼학회 같은 사회 씽크탱크도 보유하고 있다. 대중과 미디어에 대한 사회 씽크탱크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정책 제안 부분에 있어서도 점차 전통적 제한을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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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章来源:人民画报
关键词:[신시대 중국 공공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