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제작 혼수이불, 결혼식 유행템으로 인기
근래 들어 5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국영상점 신제커우(新街口) 백화점은 전통 수공 제작 혼수이불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많은 노인들이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아와 결혼을 앞둔 자녀를 위해 편안하면서도 경사스런 혼수이불을 준비한다. 천 여사는 “많은 베이징 토박이들이 이곳을 알고 있고, 예약을 한 사람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일찌감치 예약을 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백화점 책임자 추이 여사는 매년 국경절 결혼식 성수기 전에 혼수이불의 하루 매출이 80~100채에 달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전통 혼수이불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지하 1층의 방직품 코너에는 각양각색의 이불감들로 가득하다. 혼수이불의 화려한 색깔은 경사스러움을 더한다. 카운터 앞의 판매원은 길다란 나무자를 손에 들고 고객들에게 이불감을 재단해주고 있고, 그 옆의 작업장에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혼수이불을 만들고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