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희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03 16: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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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절 행사 줄줄이 취소


코로나19(COVID-19)로 명명된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지금까지 우한에서 1856명을 포함해 전 세계 23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도시 봉쇄가 시작된 후 이 도시에 진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유일한 사람들은 물자 운송을 책임지는 노동자들과 감염된 환자를 구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최전방으로 몰려든 4만 명에 가까운 의사와 간호사들뿐이었다.


한편, 정부는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운집한 곳에 가지 말며 집에 머물러 있으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당부는 중국 사람들에게 매우 지키기 어려운 것이었다. 코로나 19의 폭발적 확산은 시기적으로 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올 춘절(春節) 연휴와 맞물려 지극히 심각한 상황을 초래했다. 중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전통명절인 춘절에는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함께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치양 씨는 해마다 그랬듯이 오랜만에 모인 가족과 함께 친척들을 방문하며 시간을 보냈다. 평소 우한에서 근무하던 치양은 연휴 기간 동안 20여 명이 함께하는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우한 봉쇄 하루 전 인근 징저우시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중국 전역의 가족처럼 치양 씨의 가족은 이번 감염병의 심각성을 알고 계획을 취소했다. 제양 씨는 부모님 댁에서 아내, 아들과 함께 지내며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간단한 식재료로 조촐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내 평생 춘절을 이렇게 보낸 적이 없다"며 올해 34세의 치양 씨가 말했다.


우한에서 일하는 징저우 출신 치양 씨는 가족 모임을 취소하고 중국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간단한 재료로 조촐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치양 씨가 제공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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