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희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中国网  |   송고시간:2020-03-03 16:1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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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다


생필품도 치양 씨네와 같은 많은 가족에게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지만 그전까지 이번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오래 갈 줄은 몰랐기 때문에 지구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특히 우한에서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트와 식료품점이 피해야 할 장소였기 때문에 식품과 물자를 구하기 위한 쇼핑은 커다란 도전이 되었다.


대신,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직원들이 주민들의 장보기를 도와 주었다. 주민들이 위챗 그룹채팅을 통해 필요한 식료품을 주문하면 직원들이 고기와 채소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려주고 이 식료품들은 종종 주문자가 직접 가져갈 수 있도록 주거단지 출입구에 가져다 두었다. 배달된 식료품의 품질에 대해서 까다롭게 구는 사람은 없었다.


우한의 한 대학에서 일하는 우한 토박이 류융 부교수는 지역사회 직원이 제안한 온라인 식료품점을 통한 새로운 쇼핑 패턴에 대해 들었다. 물건이 매진되는 속도로 판단해 볼 때 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은 분명 그녀만이 아니었다. 류 부교수는 매일 새로운 식료품이 입점되는 밤 10시에 재빨리 주문해야 했다.


류 부교수는 물건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고 중국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고객 유치를 위해 늘 뿌려왔던 할인쿠폰은 더 이상 제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류 부교수는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자신이 그닥 바가지를 쓴 것 같지는 않고 온라인 마켓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을 때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매우 구하기 힘든 한 가지 품목이 있는데 바로 마스크다. 중국 어디를 가나 위험을 무릎쓰고 반드시 외출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중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재고품을 좀더 많이 확보한 가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운좋게 마스크를 구입한 사람들도 마스크가 소진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 했다.


2020년 1월 26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한 상업지역을 마스크를 쓴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 중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병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인 우한에서 춘절 연휴 동안 많은 주민들이 야외 활동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사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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