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탄탄하고 부단한 훈련으로 자신만의 기교 만들어 내
한국 유학시절, 리원쟈는 여러 대형행사에서 통역과 의전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다, 졸업 후, 각종 국제회의에 참가할 기회가 점점 많아지면서 동시통역에 점점 깊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업무성격상 리원쟈는 주로 정치외교 분야의 동시통역에 편중하고 있는데 이 분야 어휘는 정치성과 전문성이 비교적 강하다. 통역과정 중 복잡한 숫자를 제외하고 중국어의 약어와 비영어권 국가의 지명과 인명도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를테면 ‘4개 의식’과 ‘3개 주력’등과 같이 축약어를 사용한다. 중한언어는 어휘방면에서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통역과정에서 그녀는 한국어의 한자어를 빌어 전달한다. 이렇게 하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청중의 이해도 도울 수 있다.
그녀는 통역을 하면서 ‘삼다(三多)’라는 나름의 결론을 도출했다. ‘일다’는 많이 훈련한다. 리원쟈는 지금도 매일 10분씩 한국어를 낭독하고 10분씩 한국뉴스를 듣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다’는 많이 경험한다. 통역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말고 용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비록 실수할지라도 도전만으로도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삼다’는 많이 정리한다. 동시통역 후에 정리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노트테이킹과 녹음자료에서 실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실수에서 보다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