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통역은 겉만 번지르르한 직업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동시통역사는 골드컬러에 보기드문 인재라고 말한다. 하지만 장옌은 동시통역은 기술의 고도를 나타낼 뿐이지 고소득을 대표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동시통역의 시간당 보수는 높은 편이지만 사전 준비시간까지 계산한다면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다. 게다가 한 달에 동시통역이 몇 번이나 있겠는가? 베이징같은 대도시에서 동시통역으로 집을 사거나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긴 힘들다. 장옌은 현재 교육에 전념하면서 남은 시간에 동시통역을 겸하는 방식에 만족한다. 장옌은 전문통역사가 돈을 더 벌 수는 있어도 자신은 금전적 이유로 좋아하지 않거나 익숙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 통역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교사로서 그녀는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 돈은 1순위가 아니다. 그녀는 대학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이런 귀속감이 있는 안정적 생활방식을 즐기며 계속해서 이런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옌은 동시통역은 그녀에게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수확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동시통역을 하면서 그녀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를 가지게 되었으며 그녀의 사유의 폭은 자연스럽게 넓어지게 되었다. 물론 동시통역의 배후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마음 짠한 사연이 있다. 하지만 순탄한 소통과 즐거운 현장 분위기는 장옌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안겨준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가득한 그녀의 미소 속에는 이 직업에 대한 열정과 이 생활로 얻어진 만족감이 담겨져 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수확이 있고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다면 그뿐!”이라고 그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