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하계캠프의 활동은 해설자 교육과 핸드메이드 등 참여도가 높은 활동 방식을 통해 또래 아이들이 독립적인 사고를 하고 같이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부모들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40년간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오는 것’에서 ‘좋아서 오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부모는 아이들을 ‘그냥 데리고 오는 것’에서 ‘기꺼이 데리고 오는 것’으로 변했다. 이외에도 중년과 노인층, 샐러리맨, 소수민족, 외진 산골 주민, 국내외 여행객, 유학생 등 수도 수직 상승했다. 수도박물관의 최적 입장객 수는 하루 6,000명 정도지만 여름방학이나 특별전시회 기간이 되면 최다 15,000명에 달하기도 한다. 여름방학 활동이 발표되자마자 홈페이지와 공식계정은 순식간에 예약으로 붐빈다.
꼬마 열람객들이 터치스크린을 사용한 색칠하기 체험을 하려고 줄을 서 있다.
아침 9시 30분, 중국 국가도서관 어린이 열람실이 문을 열고 30분이 지나자 몰려드는 열람객들로 인해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총면적 약 1,200m2 규모의 어린이 열람실 안에는 부모와 함께 입장 가능한 1층 열람실, 2층 청소년 열람실 모두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부모들로 만원이었다. 내부에 비치된 200여개의 지정석은 물론 앉는 방석이나 쿠션으로 꾸며진 300여개의 비지정석도 빈자리가 없었다. 몇몇 어린이와 부모는 아예 바닥에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도서관 직원 펑난(豊楠)은 어린이 열람실에는 어린이 열람객을 위해 10만여권의 도서와 100종류가 넘는 정기 간행물과 잡지를 포함한 디지털 자원 기기 16대, 전자 터치스크린 2대를 비치하고 있으며, 전자책 등 첨단설비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 측은 열람객을 위해 ‘여름방학 이야기대회’, ‘경극 대강당’, ‘과학기술 체험 시리즈 활동’과 ‘사서도우미 양성 계획’ 등 특별 활동을 마련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과학기술과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등 어린이 열람실의 여름방학 기간 서비스 형식을 다양화했다.